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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3일 물단식 후기: 효과, 부작용, 보식

by 리뷰하는 시아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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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3일 물 단식에 도전해봤습니다. 과정, 변화, 부작용 등의 후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3일 단식이란?
3일간 음식은 전혀 섭취하지 않고,
하루 2L 이상의 물과 5g의 소금만 섭취하는 단식. 
이후 3일간 보식기 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효과 있었습니다! 

단식 전 몸무게 54kg >> 단식 후 50kg  

총 4kg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심하게 겪었기에, 자세히 기록해 보겠습니다. 

 

 

 

단식 1일 차

3일-단식동안-마신-물

탐사수 2L짜리를 2 통정도 마셨다. 

전날 밤 11시까지 라면을 신나게 먹어둬서인지 크게 허기지거나 힘든 점 없이 편안하게 하루를 보냈다. 평소처럼 헬스장도 다녀왔다.

 

이 정도라면 3일 단식 거뜬히 해낼 것 같다. 

 

단식 2일 차

아직 배가 심하게 고프지는 않았다.

다만 '음식 맛을 느끼고 싶다'라는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움직이는 게 좋을 듯하여 점심시간에 이케아에 다녀왔다. 

 

3시간 정도 정신없이 쇼핑을 했는데 끝날 때쯤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 

집에 돌아와 기력이 없어 소금을 집어먹고 종일 누워 지냈다. 

 

저녁이 되니 '내가 왜 이러고 있나 ' 싶다.

내일은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 된다. 

 

심각한 점은 잠이 안 온다.

 

 

단식 3일 차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는 게 어떤 건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손가락 들 힘도, 고양이 밥 줄 힘도 없다. 

 

단식이 끝난 다음날부터 보식을 해야 하기에 꾸역꾸역 보식용 야채스프 재료를 사러 마트에 다녀왔다. 

 

저녁 7시쯤 두통이 생기기 시작했다. 소금을 먹었지만 두통이 사라지지 않았다. 빈속이라 두통약을 먹을 수 없어 일찍 잠을 청했다. 자고 일어나서 음식을 먹을 생각에 부풀어서. 

 

하지만 

단식 3일째 밤, 6번의 구토를 했고 

위액이 나오고 나오다 끝내 녹색 담즙을 토해냈다. 

 

두통은 극에 달해 머리가 깨질 것 같았고, 1시간에 한 번씩 토를 하느라 한숨도 자지 못했다. 

나중에는 토하러 갈 힘도 없었다. 

 

보식 1일 차

3일 물 단식이 끝난 후에는 위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3일간의 보식기를 가져야 한다. 

보식기 식단은 주로 야채를 넣고 묽게 끓인 야채스프를 추천한다. 

 

 

 

  • 아침

에서 말했듯 두통과 구토로 잠을 못 잔 상태라 오전 7시쯤, 일단 약을 먹기 위해 아몬드 몇 알을 집어먹었다.

그 후 위장약과 두통약을 먹었으나 먹자마자 바로 토해냈다. 

 

팔, 다리, 온몸이 저리듯 아프고 물병 뚜껑 열 힘조차 없었다. 

야채스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일단 인스턴트 사골국을 데워 마시고 다시 두통약을 먹었다. 

 

  • 점심

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다 못한 가족이 소고기를 구워주셨다. 일단 살고 보자는 마음으로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소고기.. 눈물 나게 맛있었지만 몇 점 먹지 못했다. 그새 위가 줄었나 보다. 

두통도 사라졌다. 

 

  • 저녁

점심을 먹은 후 3시간쯤다시 두통이 생겼다. 

겨우 겨우 야채스프를 끓였다. 사골국에 브로콜리, 양배추, 양파, 토마토를 넣어 끓였는데 꽤 맛있었다. 

밤까지 두통이 가시지 않았지만 일단 잠에 들었다. 

 

보식 2일 차

두통이 사라졌다!  다만 사지를 쭉쭉 잡아당기는 것처럼 온몸이 아프고 힘이 없었다. 

마치 온몸에 생리통이 온 것 같았다. 

 

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에서 하루를 보냈다. 

식사는 3끼 모두 야채스프로 했다. 

 

저녁까지 여전히 힘이 없었다. 

 

보식 3일 차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보식을 중단하고 일반식을 먹기 시작했다. 

3일-단식후-첫-일반식-미역국-소고기
3일 단식 후 첫번째 일반식

소고기 미역국과 소고기 볶음을 먹었다.

역시 고기인가.. 에너지가 조금씩 생기는 느낌. 

 

하지만 체력은  금방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약속이 있어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 계단을 한 번에 오르지 못하고 한참을 쉬어가며 올랐다. 

할머니 체력이 된 것 같았다. 

 

저녁은 마음 편하게 외식하며 일반식을 했다. 

하지만 위가 작아져 많이 먹지는 못했다. 

 

결론

  • 체중 감량: 4kg 감량 > 2주 후 2kg이 다시 쪘다.
  • 가장 큰 변화: 몸집이 줄어든 느낌 55> 44 가능 
  • 부작용: 불면증, 극심한 두통, 구토, 체력 저하

3일 만에 4kg 감량이니 엄청난 변화이긴 하지만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부작용 및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 지을 수는 몸에 꽤 무리를 줄 수 있는 다이어트라고 생각되네요. 

 

관련하여 유튜브 등 의학적 지식이 담긴 자료가 많으니, 많이 공부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일지 충분히 고민한 후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다신 안할래요. 

 

 

2021.08.09 - [리뷰] - 두번째 3일 물단식 후기: 3kg 감량, 2일차 부작용, 체중 변화, 운동, 보식

 

두번째 3일 물단식 후기: 3kg 감량, 2일차 부작용, 체중 변화, 운동, 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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