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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두번째 3일 물단식 후기: 3kg 감량, 부작용, 체중 변화, 운동, 보식

by 리뷰하는 시아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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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3kg 이상이 빠진다며 유행처럼 번진 물 단식, 저 또한 올해 2월 3일간 하루 2L 이상의 물만 마시며 버티는 물 단식을 했었고, 4kg가량 감량했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두통, 구토 등의 작용을 겪으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 다짐했었죠. 그런데 또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빠른 감량을 원했거든요. 대신 부작용이 느껴지면 바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3kg을 감량한 두 번째 물 단식 후기, 3일+보식 기간의 체중 변화와 어김없이 찾아온 부작용을 공유합니다. 

 

체중은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쟀습니다. 

3일 물단식 1일 차

  • 공복 체중: 54.65 
  • 운동: 마트 장보기 외에 운동량 없음 

오전 10시 30분, 단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을 비워준다는 '푸룬 딥워터'를 마신 것을 끝으로 단식에 돌입. 푸룬 딥워터의 영향으로 하루 종일 화장실을 드나들다 보니 배고픔을 느낄 겨를이 없이 하루가 지났다. (푸룬 딥워터 효과 good!)

언제나 그렇듯, 공복 첫날은 크게 힘들지 않다.  

 

3일 물 단식 2일 차

  • 공복 체중: 53.5 
  • 운동: 근력운동 1시간 + 유산소 20분 

둘째 날 오후까지는 그럭저럭 버틸만했다. 저녁이 되어 시작된 배고픔과 식욕을 잊고자 일부러 운동을 다녀왔다. 평소에는 주 3회 정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편이고, 휴가를 앞두고 물 단식을 시작한거라 가능하면 운동도 빼먹지 않으려 했다. 운동을 끝내고 샤워 후 거울을 보니 하루만에 몸에 군살이 살짝 정리된 느낌이 든다. 기분탓인가. 

 

3일 물단식 3일 차: 두통, 어지럼증, 실패?

  • 공복 체중: 52.3
  • 운동: 유산소, 약간의 근력운동, 스트레칭 위주 운동 1시간 

오후가 되면 기력이 없을 듯하여 일어나자마자 오전 운동을 다녀왔다. 첫 물 단식 때는 3일째 날이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겁이 났는데 이번에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 오후 1시가 되자 급격한 배고픔이 몰려왔지만 유튜브로 정신을 돌려 버텼다. 오후 5시가 되자 다시 한번 고비가 찾아왔다. 배가 고팠고, 기운이 없었다.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할 수 없었다. 

 

 

진짜 고비는 저녁 7시쯤. 미세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시작됐다. 부작용이 오면 바로 단식을 중지하기로 했지만 '조금만 더 참으면 성공인데' 하는 욕심이 생겨 더 참아보기로 한다. 

 

오후 8시,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기력이 없다. 먹은 게 없는데 속이 메스껍고 울렁이며 헛구역질이 시작되었다. 이러다 구토가 시작되면 엄청난 고생길이 펼쳐질 것을 알기에, 단식을 중단키로. 집에 있던 사골곰탕을 끓여 먹었다. 

이후 서서히 상태가 좋아져, 2시간 정도 지나니 속은 편안해졌다.  그렇게 나의 두 번째 3일 단식은 끝났다.

 

보식 1일 차 

  • 공복 몸무게: 51.4 
  • 식사: 아침 야채탕/점심 설렁탕/저녁 설렁탕 

원래대로라면 오전 10시 30분에 3일 단식이 끝나고 보식을 하겠지만, 전날 저녁에 곰탕을 먹어버렸다. 실패했더라도 시간을 지키고 싶어 11시쯤 야채수프를 끓여 먹었다. 

보식-1일차-야채수프
단식 후 첫번쨰 식사

정확히는 야채 순두부탕? 사골곰탕에 배추, 양파, 토마토를 넣고 순두부를 넣어 끓였다.  

 

이날 두 번의 식사를 더 했는데, 야채탕이 너무 먹기 싫어서 아래의 비비고 설렁탕을 먹었다. 

 

비비고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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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식 2일 차 

  • 공복 몸무게: 51.0
  • 식사: 아침 크래미, 토마토, 우유/ 점심부터 일반식

보식 2일째 날, 전날보다 400g이 더 빠졌다. 원래대로의 물 단식은 보식 기간 3일 동안 야채수프를 먹는 것을 추천하는데, 나는 둘째 날부터 씹을만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보식-2일째-아침식사-우유-크래미-토마토
보식 둘째날 아침식사

이렇게 아침을 먹었고, 점심부터는 한식으로 일반식을 먹기 시작했다. 단 간이 강하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했다. 보쌈, 소고기 뭇국, 샐러드, 두부조림 정도의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는 휴가를 떠났기 때문에 나의 보식은 여기서 끝. 이렇게 두 번째 물단식과 보식이 모두 끝났다. 

 

#결론

54.65kg 에서 시작해 보식 마지막 날 몸무게가 51kg까지 빠졌으니 최종적으로 3.65kg을 감량했습니다. 물론 몸에 군살도 많이 사라지고 얼굴도 갸름해졌고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단식 후 2주 정도가 흘렀고, 53kg까지 다시 돌아왔네요. 두번째 물 단식을 마치고 드는 생각은,

 

 

1. 감량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대신 극단적이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감량한 것이니 단식이 끝나면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식으로 클린 해진 나의 몸을 얼마큼 유지할 수 있는가 일 것 같습니다. 과음, 과식을 연이어하면서 단식을 탈출구로 생각한다면, 좋은 대안은 아닙니다. (사실 제가 그랬거든요.) 단식 이후의 식습관이 좋지 않다면 요요가 오는 게 당연합니다. 

 

2. 욕심부리면 몸 상해요. 

단식을 하다 보면 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두통, 구토, 어지럼증 등이 그것인데요. 첫 단식 때는 무리가 오는 것을 알면서도 성공이 코앞에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더 감량하고 싶다는 욕심에 몸의 신호를 무시했습니다. 그 결과는 엄청난 고통으로 돌아왔고요. 우리 몸의 건강상태, 조건, 체질 등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잖아요. 그러니 무작정 72시간을 채우겠다는 생각보다는 무리가 올 때는 중단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렇게 저의 두 번째 물 단식 후기, 단식 기와 보식기 동안의 체중변화와 후기를 공유해드렸습니다. 저는 휴가를 앞두고 체중감량의 목적으로 진행했었고, 3일 단식은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 감량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단식을 끝내고 확실히 기초 체력이 떨어진 것이 느껴졌어요. 두통,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도 역시나 찾아왔고요. 감량 효과가 확실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큰 물 단식, 시작하기 전에 본인의 체력과 단식 기간 동안의 활동량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시작하시길 권유드립니다. 

 

▼ 나의 첫 번째 물 단식 후기 

 

3일 물단식 후기: 효과, 부작용, 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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